밤이 되면 더욱 빛나는 도시, 청주. 낮과는 전혀 다른 얼굴을 가진 이 도시는 ‘청주 국가유산 야행’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합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품은 고도 청주는 역사적 가치와 감성을 조명으로 풀어낸 밤의 축제를 통해 시민과 여행자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 청주 국가유산 야행’의 매력과 콘텐츠, 그리고 고도 청주가 밤에 피워내는 역사문화의 향기를 소개합니다.
[행사내용]
1. 제 1장 문화의 기록
- 빛이 그린 유산
- 신(身)기록: 전통놀이 올림픽
- 신(Scene)기록: 율곡이이와 서원향약·달빛 야학당
2. 제 2장 역사의 기록
- 빛이 그린 유산
- 신(神)과 함께, 10인의 기록
- 21세기 청주읍성도: 원도심 문화유산 스탬프 투어
- 을사갑회도, 동갑내기 연회하기
- 신(Scene)기록: 역사를 읽어주는 남자
- 신(Scene)기록: 저잣거리 일타강사
- 현상수배의 주인공이 되어보자!
- 꿈을 넘는 남부상
3. 시민의 기록
- 빛이 그린 유산
- 우리집 기록유산 展
- 신(新)기록 투어
- 늴리리 10,000보
- 초롱초롱 그림자 등불
- 신(神)들의 교향악단
- 신기록 세우기
- 흑백사진 - 예전 청주 거리에서 인증 샷
- 신(Scene)기록: 청주 금화도감
- 신(Scene)기록: 거리의 화원
- 21세기 문화장터
- 조선시대의 주인공이 되어보자!
4. 제 4장 야행의 기록
- 빛이 그린 유산
- 야행 10주년 기념 행차 및 개막 퍼포먼스
- 야행 10년의 기록 “청주 국가유산 야행 거리 기록관"
- 달빛예술장터
- 찾아가는 미디어 나눔 버스 "충청 사투리 라디오 스타"
5. 제 5장
- 빛이 그린 유산
- 충북도청 야행 10주념 기념 미디어파사드
- 충북산업장려관 팝업스토어 "속 편한 연구소"
야경에 담긴 고도 청주의 품격
청주는 단순한 도시가 아닙니다. 직지, 흥덕사, 청주읍성 등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고도이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중심지입니다. ‘청주 국가유산 야행’은 바로 이러한 고도 청주의 문화유산을 야간에 개방하고, 다양한 조명과 콘텐츠로 재해석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합니다. 야행 기간 동안 청주의 주요 문화재는 특별한 조명 아래 공개됩니다. 흥덕사지, 상당산성, 청주읍성 등은 물론, 평소 출입이 어려웠던 전통 건축물과 고택도 개방되어 관람의 폭을 넓혀줍니다. 특히 흥덕사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와 야경 투어는 고도 청주의 문화적 품격을 가장 생생하게 전달하는 콘텐츠입니다. 청주는 조용하고 고즈넉한 도시 특유의 분위기 덕분에 야경이 더욱 인상 깊게 다가옵니다. 수백 년 전의 시간을 조명과 음악, 그리고 연출을 통해 눈앞에 펼쳐주는 이 축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역사와 문화의 연결고리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역사와 현재의 공존’이라는 청주의 도시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사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야간 개방 문화재와 특별 프로그램
‘2025 청주 국가유산 야행’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밤에만 볼 수 있는 청주’입니다. 행사 기간 중에는 낮에는 공개되지 않던 문화재가 특별히 야간에 개방되어, 조명과 공연, 해설이 어우러진 콘텐츠로 재탄생합니다. 주요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문화재 야간 투어’는 해설사와 함께 조명을 따라 걷는 코스로, 청주의 대표 유산들을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는 시간입니다. 흥덕사터, 청주향교, 청주읍성 순성길 등이 주요 루트로 구성되며, 각 지점에서는 스토리텔링 공연이나 조명 퍼포먼스가 진행되어 관람객의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둘째, ‘밤마실 체험 부스’에서는 청주 지역 전통 공예, 유물 복제 체험, 캘리그라피, 한지공예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특히 올해는 ‘직지 테마 부스’가 새롭게 구성되어, 인쇄문화의 시초인 직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합니다. 셋째, ‘청주 문화재 야경 콘서트’는 유서 깊은 건축물 앞에서 열리는 소규모 음악회로, 클래식,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조명과 어우러져 청주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무대 구성은 다른 지역 야행과는 차별화된 특징입니다.
문화재 활용의 새로운 모델, 청주의 도전
청주 국가유산 야행은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문화재 활용과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문화재를 ‘전시물’이 아닌 ‘콘텐츠 플랫폼’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은 새로운 도시 축제의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존의 문화재는 ‘보존’이 중심이었지만, 청주는 이를 ‘개방’과 ‘활용’으로 전환해 문화관광 자원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야간 개방이라는 시간적 개념, 공연·체험과 연계된 콘텐츠 구성, 지역 예술인과 주민의 참여 확대 등은 청주 야행의 성공을 이끈 핵심 전략입니다. 또한, 청주시는 고도청주 프로젝트와 연계해 야행을 단발성 축제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매년 축제 후에는 설문조사와 지역 피드백을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개편하고 있으며, 관람객 만족도 역시 전국 야행 축제 중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청주의 야행은 도심 속에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곳에서는 역사가 삶이 되고, 조명이 시간을 비추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전시장이 됩니다. 이처럼 청주는 야행을 통해 과거를 현재로 끌어오고, 문화재를 생활 속에 다시 녹여내는 감각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결론
2025 청주 국가유산 야행은 문화재, 조명, 음악이 어우러진 도심 속 시간여행입니다. 밤이 되면 비로소 살아나는 고도 청주의 감동은, 역사와 문화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합니다. 가족, 연인, 혼자라도 좋습니다. 이번 여름, 청주의 밤을 걸으며 유산의 숨결을 느껴보세요. 👉 공식 일정 및 루트는 청주시 문화재 야행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